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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실
일단 767보다는 330의 능력이 훨씬 앞섭니다. 이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죠. 그리고 767은 쓰는 걸 본 적은 없지만 공군은 330을 동티모르 파병때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운영해본 경험도 있습니다.

그 다음 문제, 대한항공과 공군, 그리고 PW의 유구한 관계는 330에 큰 점수가 됩니다. 수십년동안 대한항공은 공군기의 창정비를 지원해왔고 그로 인해 PW엔진의 가장 큰 고객이기도 하죠. 반면 아시아나는 공군 위탁정비 경험은 둘째치고 창정비 능력도 부족하거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정비능력이 된다면 공군 코드원(737-300)을 아시아나에서 정비했을겁니다. 코드원은 아시아나가 굴리는 것과 같은 2세대 737(737-300/400/500)입니다)

그러나 배제할 수 없는 가능성이라면, 현실적 부분을 보면 엔진 부분이 걸립니다. 공군은 과거 F-16의 'PW엔진'의 결함으로 PW엔진에 질렸고, 그런 이유로 F-15K에 세계 최초로 GE엔진을 채용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걸 감안하면 GE엔진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F-15K의 GE엔진 정비를 '삼성중공업'이 하고 있죠-_-

2. 정치적 가능성
현실적 부분을 감안하면 767의 가능성이 낮지만 한가지 큰 변수가 있습니다. 신정권의 '대외 정책 기조'입니다. 과거에 틀어진(틀어졌다고 생각하는) 대미관계를 복원하기 위해서 767을 구매해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공군이 과연 그러겠냐 하겠지만 그동안 해온 닭짓이라거나 작년 국감때의 'NLL 중심 수호 발언'에서 보여준 공참의 친정치적 행보를 감안하면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능하겠죠.

3. 보잉 vs 에어버스의 진실
지금 보잉과 에어버스 중 딱히 삽질하는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어버스는 약 10년동안 새로운 기체(A380)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실이 이제 막 시작한 것 뿐입니다. 이런저런 트러블이 있지만 이는 신형기체라면 다 있는 문제입니다. 참고로 몇년 전 첫 비행을 한 엠브레어의 EMB-170은 한번은 항법 소프트웨어 문제로 운항정지가 된 적도 있습니다.-_-

계속 380에 총력중인데 보잉은 787을 들고 나오니 친에어버스 고객에게 새로운 물건을 내놔야 하긴 하겠고, 그래서 급히 내놓은게 350이었죠. 결국 350의 호응이 별로니까 조금 더 손봐서 A350XWB를 내놨지만 이게 본격적으로 되려면 380이 마무리되고 바로 350 제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비행기는 차하고 다릅니다. 기내외 디자인과 엔진 성능뿐 아니라 기체가 공기역학적으로 문제가 없는가, 재료는 기체 수명에 부합한가(이거 안따지면 코메트꼴 납니다-_-), 엔진은 ICAO 규제(유로 규제와 비슷. 스테이지에 따라 엄격해짐)에 적합한가, 연비는 어떤가 등등. 어떻게 보면 787이 지금 졸속으로 만드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_-

국내 언론의 '친미경향' 덕인지 787의 제작 지연에 대한 보도는 잘 안나오는데, 787은 초기의 폭발적 반응과는 달리 계속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초기 디자인안에서 크게 벗어난 평범한 디자인은 둘째치고 작년 787의 첫 출하 행사가 '껍데기만 대강 만든 걸로 했던 쇼'였다는 점(행사를 마친 뒤 재분해됐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_-), 그리고 지금 납품업체와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한 '진짜 첫 출하 지연' 문제 등. 그러나 보잉은 출하에서 첫 비행, 첫 인도까지 이르는 시간을 단 1년안에 졸속으로 하려 하고 있고 이는 최악의 경우 787을 역대 최고의 비행기에서 '제2의 코메트'로 추락시킬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지도 모릅니다.

4. MRTT를 전용기로 쓸 수 있나?
330을 쓰는 곳은 없으니 310MRTT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이걸 쓰는 곳은 독일과 캐나다인데, 각각 MRTT를 전용기로 겸용하는 곳은 없고, 모두 전용기 따로, MRTT 따로 사용중입니다.

전용기로 전환할 경우 내부개조를 일일이 하고, 급유장비를 떼고 해야하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죠. 특히 붐 방식의 경우는-_-

이란의 경우 붐을 '아에 떼버린' 사례는 있지만 이걸 도로 붙인 사례는 없습니다-_- 왕정때는 707 급유수송기에 붐을 그냥 붙인 상태에서 왕가(국왕은 아니고 왕비나 왕자, 공주 정도)가 공군기를 사용한 전력은 있습니다.

 - 한국출장소장 -

Posted by 한국출장소장